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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동네병원서 코로나 검사…65% "준비 안돼"

<앵커>

말씀드린 대로 이게 정점이 아니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내일(3일)부터는 검사 체계도 달라집니다. 60살 이상이나 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지정한 동네 병원 또 의원에서도 검사가 가능합니다.

그 준비 현장을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의원.

설 연휴인데도 의료진이 나와 의료 체계 전환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내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합니다.

[이강균/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 (전문의) : 접수를 하고 검사를 하러 왔다(고 하면) 체온 측정 후에 저희가 안내를 하게 됩니다.]

진료실 3개 중 1개를 검사 대기 장소로 바꿔 일반 환자들과 접촉을 막습니다.

[이강균/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 (전문의) : 검사 준비가 되면 의사가 가서 장구를 갖춘 다음에 검사를 하고, 각종 폐기물은 여기에 두고, 환자는 조용히 밖으로, 아예 밖에 나가서 대기를….]

검사 후에는 진료실을 환기하고 입었던 방역복을 폐기합니다.

동네 병·의원들은 재택치료자들의 원격 진료에도 참여합니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치명률이 0.15%로 낮게 나타난 만큼 이제 일반 질병처럼 지역 병·의원들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가 지정한 각 지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391곳에 더해 추가로 전국에서 병·의원 1천4곳이 참여를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준비가 끝난 곳은 343곳에 불과합니다.

동네 병·의원 상당수는 아직도 재택치료자 관리 배정이나 환자 이송 체계 등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의료기관 관계자 : (재택치료자 관리) 배정이나 이런 얘기는 없습니다. 저희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도 없습니다.]

코로나 검사와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명단은 내일 오전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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