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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20대 1로 주식 분할…1주당 138달러로 저렴해진다

구글, 20대 1로 주식 분할…1주당 138달러로 저렴해진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1일(현지 시간) 20대 1의 비율로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식 분할은 자본금 증가 없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으로, 이날 종가를 적용할 경우 1주당 2천750달러가 넘는 알파벳 주식은 138달러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루스 포랫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많은 사람이 알파벳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식 분할을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에는 주주 의결권 유무 등에 따라 세 종류 주식이 있습니다.

1주당 1표 의결권을 지닌 클래스 A,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1주당 10표 권한의 클래스 B,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C 주식입니다.

일반인이 투자하는 클래스 A 주가는 이날 2천752.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종가를 적용해 20대 1 비율로 분할한다고 가정하면 클래스 A 주가는 약 138달러로 내려갑니다.

소규모 투자자의 경우 (주식 분할로)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합리적인 숫자에 주식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알파벳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편입을 염두에 두고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0개 우량 기업을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지수로,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알파벳처럼 네 자릿수 주가 기업은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편입되지 못했습니다.

알파벳 주식 분할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주주 승인 절차를 밟아 오는 7월부터 적용됩니다.

7월 1일 거래일 기준으로 1주라도 보유한 알파벳 주주는 같은 달 15일 더 싸진 가격에 19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알파벳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753억3천만 달러(91조 739억 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 늘었습니다.

전체 매출액 중 인터넷 광고 매출은 612억 4천만 달러(74조 391억 원)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누적 순익은 760억 달러(91조 8천840억 원)로, 전년 대비 89% 늘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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