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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봉쇄조치 완화, 한꺼번에 해선 안 돼…각국마다 상황도 다르다"

WHO "봉쇄조치 완화, 한꺼번에 해선 안 돼…각국마다 상황도 다르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거나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에서 백신과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덜 심각하다는 이유로 전염을 막는 게 더는 불가능하다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등 이야기가 널리 퍼지는 데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망자가 매우 우려할 만큼 늘어난 만큼, 이 바이러스는 위험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에 백신을 포함한 모든 방역조처를 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6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지만, 영국이나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을 포함해 여러 유럽 국가는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금은 규제를 한꺼번에 없앨 때가 아니다"라며 "규제 완화는 천천히 점진적으로 하나씩 진행돼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도 각국 정부를 향해 "모든 나라는 자신의 상황을 알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다른 나라들이 하는 것을 보고 맹목적으로 따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한 후 10주 만에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9천만 명 늘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0년 전체 감염 사례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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