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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의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승인…"미접종자 우선"

<앵커>

미국 노바백스가 만든 코로나 백신이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됩니다. 독감이나 B형 간염 주사처럼 그동안 우리가 흔히 맞아왔던 백신과 만드는 방식이 같아서 좀 더 안전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한테 이것을 먼저 쓸 계획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바백스 백신 사용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정부가 노바백스와 4천만 회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원액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만듭니다.

현재 접종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 백신이지만, 노바백스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 표면의 돌기 단백질을 우리 몸이 경험하도록 해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세포 침투를 막는 원리인데, 화이자나 모더나는 인체 스스로 돌기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도하지만, 노바백스는 돌기 단백질을 외부에서 배양해 인체에 투입합니다.

인플루엔자나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사용된 익숙한 방식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접종되었던 다른 질환을 타깃으로 한 백신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미접종 국민들께서는 아마 이러한 점을 고려할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예방 효과는 90%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상반응은 근육통, 두통 등 대부분 경증으로 며칠 안에 없어졌습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1인용 주사제 형태로 냉장 배송돼 손쉽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두 번 맞아야 하고 간격은 3주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중순부터 미접종자의 1·2차 접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3차 접종은 추가 허가가 필요해 당장은 사용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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