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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일에 두 배씩"…"민간 의료도 나서야"

<앵커>

미국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참석했던 우리 기업인들을 비롯해 70여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적지 않은데, 만약 국내에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퍼지면 2~3일마다 환자가 2배씩 늘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거리두기는 연장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5~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박람회.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는데, 이후 귀국한 사람 7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의 88%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만큼 감염 가능성이 큽니다.

CES 출장자들을 포함해 어제(11일) 하루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4천388명이었는데,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경우 환자 수가 2~3일에 2배씩 늘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민간 동네 병원들도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해야 구급차 출산이나 응급 수술 거부 사태 등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명돈/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장 : 공공 의료기관은 코로나 진료, 민간 의료기관은 비코로나 진료라는 이분법적 전략으로는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오미크론의 위중증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감염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19명은 무증상이었고, 가벼운 폐렴 증상은 6명에게서만 확인됐습니다.

3차 접종 시 모든 연령대에서 오미크론 항체가 10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모레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오늘 열린 정부·여당 회의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고려해 2주 정도 현행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논의됐습니다.

방역조치를 유지하면서 충분히 보상하는 것이 낫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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