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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고심 속 금요일에 결정

<앵커>

추가 확진자는 닷새 연속 3천 명대였고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7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거리두기가 조금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는 데, 다만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푼다고 해도 점진적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1천151명까지 치솟았던 위중증 환자는 13일 만에 780명까지 줄었습니다.

90%에 달하던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도 40%대로 내려왔습니다.

일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는 환자가 감소해 파견 의료진을 줄이는 곳도 있습니다.

[비수도권 전담병원 관계자 : 수도권에 거점병원이 많이 부족해서 저희 쪽으로 많이 왔었는데… (파견 인력 감축은) 아무래도 저희 환자 수가 많이 줄어든 이유가 크겠죠.]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81%까지 상승한 것을 방역 지표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단계별 확진자의 중증화율을 공개했는데, 미접종자는 4.5%, 2차 접종자는 0.91%, 3차 접종 0.32%로 나타났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미접종자는) 3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 비해서는 13~14배 정도로 (중증화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예방 접종을 맞지 않으신 분들, 2차 접종 후에 6개월이 경과하신 분들께선 서둘러서 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행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사적 모임 4명, 영업시간 밤 9시로 제한 중인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 3배 센 오미크론 변이 탓에 완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1일) 방역의료분과 회의에서는 오미크론이 변이가 빠르면 1~2주 내 우세종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최소 설 연휴까지 지금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금요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조수인·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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