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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vs 대선 후보 '초유의 갈등'…그 이유와 전망

<앵커>

국민의힘 취재하는 박원경 기자와 좀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대선 후보 vs 당대표 왜?

[박원경 기자 : 우선 윤석열 후보의 한 달 전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12월 4일) : 선거 운동 기획에 대해서 우리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고, 이런 복장으로 어디에 가라면 가고 제가 그렇게 할 것입니다.]

[박원경 기자 : 이준석 대표의 잠행이 울산에서 봉합된 지난해 12월 4일 발언인데요. 이 대표는 이른바 세대 포위론자죠. 2030 지지세를 확장해서 기존 60대 이상 지지층을 묶어내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0~50대를 포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권 교체의 뜻만 같으면 모두 뭉치자는 쪽인 윤 후보가 말로만 선거운동 기획에 전권을 주겠다고 했을 뿐, 실제로는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이 대표의 생각인 걸로 보입니다. 페미니스트 정치인인 신지예 씨 영입 등의 당과 안 맞는 인사를 했다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던 것도 그런 맥락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 수위를 낮추지도 않았습니다. 선대위 공보단장과 충돌한 이후에 선대위 모든 직책을 지난해 12월 21일에 사퇴를 했는데요. 그 이후에도 자신에 대한 책임론이 커졌지만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 이런 문제 제기를 계속해 왔습니다. 선대위 해체라는 강수를 두면서 새 출발을 윤 후보가 선언을 했는데 이 대표를 당장 끌어안지 않고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이런 분석이 정치권에는 많습니다.]

Q. 당대표 사퇴시킬 수 있나?

[박원경 기자 : 우선 사퇴 결의안이 채택된다고 해도 정치적 압박은 될 수 있겠지만 강제성은 없습니다. 그래서 얘기되는 게 당원 소환제를 통해서 당대표를 탄핵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전체 56만 책임 당원의 20% 이상, 특히 각 시도당별 책임 당원의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당장 가시화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Q. 앞으로 전망은?

[박원경 기자 : 일단 오늘 오전부터 당직 인선을 두고 서로 샅바싸움을 벌였는데요. 서로 불신이 켜켜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서 갈등이 쉽사리 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적전분열에 대한 비판이 당 안팎에서 굉장히 높은 수준인데요. 이런 부분은 양측 모두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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