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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내 '사퇴' 요구에 '공개 토론' 반발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 사이가 풀리기는커녕 갈수록 더 꼬여가고 있습니다. 당 안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오늘(6일) 아침부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던데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시작했는데 중간에 2번 쉰 것을 빼고는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의 쟁점은 이준석 당대표 사퇴 결의안 채택 여부인데 당사자인 이 대표가 오후 5시 반쯤 이곳 의총장에 직접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서운했다면 많은 질책을 가해달라면서도 젊은 층의 지지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며 30분간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너 그래서 이재명 찍을 거야?' 아니면 '너 문재인 정부의 연장을 바라니?' 이 말로 계속 접근했을 때 저희는 젊은 층의 지지를 회복할 수가 없습니다.]

앞서 의원들은 선대위원장직 이탈 전후 당대표의 언행을 문제 삼아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사퇴 결의안을 채택하기보다는 이 대표의 얘기를 한번 듣겠다며 의원총회를 연 건데요, 이런 갈등 상황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오늘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조금 전에는 윤석열 후보도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일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윤 후보의 쇄신 후 첫 인선안을 최고위원회에 올리는 걸 이 대표가 거부한 건데요. 윤 후보가 사전 요청도 없이 인사를 밀어붙이려 한다는 겁니다.

이 대표가 상정 권한은 당대표에게 있다고 불만을 드러내자 권성동 의원이 윤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있다고 맞받은 겁니다.

이에 윤 후보는 의견 개진 기회를 드렸으니 임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는 자신의 도장 찍힌 임명장이 나가는 일은 없게 하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합의가 불발되자 윤 후보는 임명을 강행했는데 이 대표는 최고위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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