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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지하철 인사해도…'안 풀리네'

<앵커>

젊은 세대에게 실망을 준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젊은 층 표심을 잡기 위해서 바삐 움직였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역에 나가서 인사도 했고, 또 청년 보좌역 간담회에서는 쓴소리도 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역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하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요청을 받으면 악수를 하거나 셀카를 찍으며 소통했습니다.

이후 윤 후보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부 결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난맥상이 자신의 부족 탓이라며 사과한 뒤 내가 윤석열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을 누벼달라며 총력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국민이 그만하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 우리 자신을 바꿔 나가야 됩니다. 저 자신부터 각고의 노력으로 크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들에게는 2030 청년 실무자들이 이끄는 선대본부를 거듭 강조했는데 정작 청년보좌역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김동욱/국민의힘 청년보좌역 : 지금은 후보님의 이미지가 꼰대이자, 수동적인 후보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한상현/국민의힘 청년보좌역 : 이석기를 석방하자던 신지예 부위원장은 품으시면서 이준석 당 대표는 왜 버리십니까.]

윤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 청년 관련 행사는 당 간부들 말고 청년에게 다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어제(5일) 있었던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으로 참석했다 항의받은 일에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청년간담회) : 제가 거기 가야 하는데, 당사에 무슨 긴급한 일이 있어서 못 갔습니다.]

현장 참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도 선대위에서 참석 예정으로 공지됐다며 분명한 잘못으로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습니다.

행사를 주도했던 박성중 의원은 물의를 빚게 돼 송구하다며 국민소통본부장직을 내려놨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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