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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다시 번진 불에"…화재 취약했다

"순식간에 다시 번진 불에"…화재 취약했다

박찬범 기자

작성 2022.01.06 20:07 수정 2022.01.06 21: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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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화재는 다 꺼진 줄 알았던 불길이 갑자기 살아나면서 유독성 연기가 빠르게 퍼졌고, 그래서 소방관들이 밖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완공을 한 달 정도 앞둔 아직 공사를 하고 있는 건물이어서 그 안에는 불에 잘 타는 물질도 많았습니다.

이 내용은 박찬범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다시 살아난 불씨로,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조명현/목격자 : 순간적으로 새까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더라고, 순간에 폭발이 중간에 있었겠지. 연기는 이쪽으로.]

순식간에 퍼진 유독성 연기가 소방관들을 고립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건물은 준공을 한 달여 앞두고 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LPG와 산소통 등 용접 장비에다, 스티로폼 등이 함유된 보온재가 보관돼 있었습니다.

이 보온재가 가열되면 분해성 가스, 즉 유증기가 나오는데 조그만 불티만 있어도 폭발적인 화재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인세진/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 그 보온재에도 열이 계속 축열이 되면 분해 가스가 나와서 그 분해 가스가 화재를 크게 확대할 가능성도 있죠.]

건물 내부에 불에 잘 타는 단열 작업용 우레탄폼도 뿌려져 있어 연소가 빨랐던 걸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장 소방관 : 판넬 안에 우레탄이 있어요.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커지게 되면 내부 연소가….]

건물 외벽도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화재에 취약했습니다.

화재 현장 건물 뒷편에 와봤습니다.

안쪽을 보면 샌드위치 판넬로 된 외벽이 무너져 내려있는데요.

이 노란색 물질의 단열재로 추정되는 것이 판넬과 판넬 사이에 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젯(5일)밤 최초 화재 발생 당시 1층에서 바닥 타설과 미장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공사 담당 건설사는 야간 작업은 없었다는 상반된 입장입니다.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경찰은 안전진단이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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