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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4차 접종 검토…"오미크론에 달려"

<앵커>

우리 방역당국도 백신 4차 접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아직 3차 접종조차 권고하지 않았고, 4차 접종을 두고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쟁점이 뭔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3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36%, 1천850만 명이 접종했습니다.

올해 1억 6천만 분의 백신이 도입 예정인데 3차는 물론, 4차 접종까지 가능한 규모입니다.

1년 전 백신 접종 초기입니다.

한 번만 맞으면 중화항체 양 올라갔다가 뚝 떨어지지만, 두 번 맞으면 휠씬 높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거라서 예방 효과는 오래 유지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중화항체 양이 석 달 넘게 지나자 방어 저지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화이자가 3차 접종 필요성을 주장한 연구결과인데요, 2차 접종자는 오미크론 중화항체, 저렇게 적었는데 3차 접종 후에는 이렇게 쑥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화이자, 왜 4차 접종까지 필요하다고 했을까요?

3차 접종 연구 결과가 한 달만 지켜본 겁니다.

후속 연수 밝히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3차 접종 효과도 떨어졌나 봅니다.

그렇다면 또 맞아야 할까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후 역대 최저 사망률을 기록 중인 남아공, 그 이유를 내놨습니다.

두 번 맞은 걸로는 오미크론을 아예 못 들어오게 막는 중화항체는 부족하지만 침입한 오미크론과 싸우는 면역 세포 기능은 70~80% 보존된다는 겁니다.

경증이라도 오미크론 감염자를 줄여야 한다면 4·5차 접종도 고려해야 하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낮추는 게 목적이라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근화/한양의대 미생물학과 교수 : 4차 접종에 대한 예방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 부족합니다. 오미크론이라는 입원율 치명률이 낮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서 우세종으로 가고 있고요.]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얼마나 위험한지 판단한 뒤 4차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강경림·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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