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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국내 첫 사망 "방역 체계 개편"

<앵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어제(2일) 하루 111명 늘어 1천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첫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진단검사와 재택치료 관리 같은 방역 전략을 다시 짜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주로 80~90대 고령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곳입니다.

지난달 24일 직원 1명이 처음 감염된 후, 환자와 종사자 21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90대 환자 2명이 사망했습니다.

첫 환자는 확진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숨졌고, 사망 사흘 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환자도 지난달 25일 확진 후 29일에 숨졌는데, 현재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감염 여부를 분석 중입니다.

두 명 모두 2차 접종까지는 마쳤지만, 3차 접종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기저 질환이 있고 고연령, 이러한 것들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고, 중증도가 높은 취약 집단에 (오미크론이) 갔을 경우에 드물게 이렇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주보다 5.1%p 높아져 8.8%로 집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늦어도 다음 달에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체계 개편에 착수했습니다.

진단검사 속도를 높이는 게 우선인데, 기본 PCR 검사와 함께 한두 시간 내에 진단 가능한 신속항원검사를 함께 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항원 검사의 사용 폭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항원 검사를 통해서 양성이 되신 분들은 PCR 검사를 더 받으시거나 아니면 다른 보조적인 수단을 통 해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동네 의원도 코로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나병욱 KBC,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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