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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새로 시작"…선대위 · 당 수뇌 일괄 사퇴

<앵커>

대선을 불과 65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면 해체했습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새로 시작하겠다며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고,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과 원내 지도부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첫 소식, 김형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3일) 오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나온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국민 정서를 따라야 한다며, 선대위 구조조정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우리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는 여론을 우리가 감지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다 개편을 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겁니다.]

한국 거래소 개장식장에서 선대위 개편 소식을 들은 윤석열 후보. 오늘 저녁으로 예정됐던 SBS 신년 대담을 포함한 모든 대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선대위 개편 전격 발표하셨는데 어떤 입장이세요? 지지율 하락도 영향을 미쳤습니까?) …….]

윤 후보는 자신의 SNS에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마 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음을 인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선대위 안팎에는 잇따라 극약 처방이 내려졌습니다.

선대위 조직의 주요 인사인 6개 분야 총괄 본부장들이 일괄 사퇴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 의장 등 당 원내 지도부도 사퇴 의사를 밝혔고,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도 김한길 위원장과 영입인사인 페미니스트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잇달아 사의를 표했습니다.

선대위 쇄신론을 거듭 주장해왔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선대위 개편이 어떻게 귀결될지 알지 못하는 만큼 평가나 의사 표시는 자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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