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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시 경증 폭증 대비해야…거리두기 어떻게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코로나 소식 더 알아보겠습니다.

Q. 오미크론 국내 확산 더딘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일단 오미크론 실체부터 좀 볼게요. 남아공, 좀 표현이 그렇지만 오미크론 최대 수혜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접종 완료율이 30%도 안 되는 백신 접종 후진국인데 인구 100만 명당 사망률은 우리나라보다 낮아졌고요, 세계 최저 수준이거든요. 자연 감염이 많은 점도 있겠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가장 큰 이유로 평가받습니다.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낮기 때문인데요.

국가별 상황 보겠습니다. 러시아는 오미크론 비율 80% 넘었고요. 호주가 73%, 영국 59%, 미국은 실제 확인된 것이 40%입니다. 아시아는 좀 느린 편인데요. 싱가포르가 44%, 일본도 28%. 그런데 우리는 0.56%. 미스터리라고 불릴 정도로 낮은데, 2차든 3차든 접종 한 달까지는 방어력이 있는데 우리는 서구 유럽보다 접종이 좀 늦었고 그래서 예방 효과가 조금 더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Q. 대비할 것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우선 경증 환자의 폭증에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방지환/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 : 대부분 (오미크론) 경증 환자들은 1차 병원들이 진료를 해주고 유지가 돼야 합니다. 지금처럼 또 2차 병원, 3차 병원에서 다 환자 관리하고 그 환자가 늘어나면 이게 감당이 안 될 겁니다.]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이 우세가 확인된 남아공과 영국 보면 인구 100만 명당 확진자 수가 우리의 2배, 10배입니다. 오미크론 경증 환자 폭증에 대비해서 동네 병원들이 코로나 환자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 갖추는 것, 시급해 보입니다.]

Q. 거리두기 계속?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일단 좀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백신이 가장 좋은 무기지만 한계점도 인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방지환/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 : 백신 자체가 중증도를 예방하는 데 상당히 효과가 (있지만), 백신으로 이 유행 자체를 끝내지는 못한다는 건 점점 명확해지고 있잖아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백신이 유행을 끝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인데요. 방역당국이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한 지난 18일 상황 보면 확진자는 중학생이 제일 많았고 위중증은 60대 이상이 가장 많았는데, 20~30대가 주로 찾는 홍대 고깃집까지 영업을 제한했습니다. 굵고 짧게가 최선책이 아니라 이제는 사회 구성원이 오래 버틸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논의해야 될 때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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