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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병상 7천 개 추가…공공병원, 코로나 진료에 전념

<앵커>

정부가 이렇게까지 하는 건 그만큼 중환자 병상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이 나와도 감당할 수 있도록, 다음 달까지 중환자 병상 7천 개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수환 기자가 전해하겠습니다.

<기자>

정부가 다음 달 말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한 병상은 6천944개입니다.

인공호흡기 이상의 집중치료 장비가 설치된 중증과 준중증 병상은 1천578개, 그보다 심하지는 않지만, 역시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등증 병상은 5천366개입니다.

기존 행정명령을 통해 확보 중인 2천250여 개를 더 하면 모두 9천200여 개 병상이 늘어나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 공공병원들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하게 됩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루 1만 명의 확진자를 충분히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준비하고 정비하겠습니다.]

추가 병상 마련에는 3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실로 이송한 뒤 코로나19 치료 장비를 설치하고, 담당 의료진도 배정해야 합니다.

정부는 병상 확충에 맞춰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등 공공의료 인력 1천200명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 사이 확진자 수를 최대한 억제하는 게 관건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도 이달 말까지는 하루 8천 명으로 늘어나고, 다음 달 말에야 4천7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하면 다음 달 말 최대 8천400명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이럴 경우 병상 확보에 또다시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상황을 보아 가면서 필요할 경우에 하루 1만 5천 명 규모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그런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대통령 지시로 구성된 청와대 TF도 모레(24일) 첫 회의를 갖고 병상 확보 과정을 직접 챙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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