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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오미크론 확산 빨라졌다…백신이 '답'

<앵커>

우리나라 역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차츰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 유치원에서 어린이 여러 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걸 비롯해서 환자 숫자가 하루 사이에 50명가량 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게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가 있다는 건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익산의 유치원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어린이 2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 44명이 더 있는데, 오미크론인지 검사 중입니다.

광주 한 공공기관에서도 9명이 오미크론으로 확진됐는데 추가 확진자 8명도 조사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하루 기준 가장 많은 49명이 추가돼 누적 278명 됐습니다. 

국내 감염이 71%이고, 20~50대가 66.3% 20대 미만이 26.7%입니다.

[박영준/질병관리청 역학조사팀장 : (오미크론) 위중증·사망 사례는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폐렴 소견이 있는 사례들이 일부 확인된 보고가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사실상 우세종이 된 영국 확진자 그래프입니다.

오미크론이 득세한 걸로 보이는 11월 11일부터 사상 최악의 상승세죠.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이 8만 명 넘은 건 처음입니다.

이런 상승세 막으려고 영국을 비롯한 유럽, 3차 접종 카드 꺼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유럽 보고서 볼까요, 백신 접종 속도 높여도 이 상승세 꺾기 어려울 것 같답니다.

지금의 느린 PCR 말고 빠른 검사로 바꿔야 확진자를 신속히 찾고 빨리 격리시키는 데 도움 줄 거랍니다.

그런데 영국 사망자는 오히려 올 들어 최저 수준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가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2차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는 떨어지지만 중증 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요.

한 연구에서는 오미크론 막는 중화항체는 별로 없지만 오미크론과 잘 싸우는 세포 능력은 90% 유지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천만 명 넘는 3차 접종, 성인의 92%에 달하는 2차 접종률, 오미크론 방어에 역할을 분명히 할 거라는 얘기입니다.

자연 감염 후 백신을 맞거나,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은 백신만 맞은 사람에 비해 오미크론에 최대 10배 방어력이 세진단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슈퍼 면역으로 불리는데, 다만 고연령층에게는 생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을 막는 또 다른 수단은 마스크입니다.

전파력이 빠를수록 실시간 차단이 중요하고 감염되더라도 남에게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전파시키기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황지영, CG : 엄소민·류상수)

▶ "신규확진 73%가 감염" 미국서 우세종 된 오미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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