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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3%가 감염" 미국서 우세종 된 오미크론

워싱턴 DC, 비상사태 선포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제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73.2%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델타 변이 감염자는 26.6%에 불과했습니다.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9일 만에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운 우세종이 된 겁니다.

[레이너/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엄청나게 감염력이 강합니다. 아마도 전 세계가 그동안 경험했던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감염력이 강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와 캐리비언해를 오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람선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탑승자 6천 명 가운데 지금까지 최소 4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은 없거나 경미했지만, 감염자 98%가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돌파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전자 분석에 나섰습니다.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등 유명인사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는데, 백신 추가 접종까지 받고도 돌파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과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미국 내 48개 주로 번졌고, 워싱턴 DC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한 달 만에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이 전면 의무화됐고, 뉴욕주도 방역 수칙을 재시행하는 등 미국 사회 곳곳에서 늦춰졌던 경계가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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