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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까지 맞았는데…'추가 접종' 4명 오미크론 감염

<앵커>

쌓인 눈이 녹듯 코로나도 사라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한파보다 냉혹합니다. 단순 확진자보다 더 민감한 지표,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 연속 1천 명을 넘으면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추가 접종을 통해 확산세 차단에 나섰습니다만, 추가 접종을 했는데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모두 4명입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8일) 추가로 확인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으로 모두 해외 입국자였습니다.

전국 누적 감염자는 178명인데,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이 가운데 4명은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두 사람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했는데, 1명은 접종 후 3일 차에, 다른 1명은 36일 차에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두 사람은 얀센 백신 접종 후에 각각 얀센과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았고, 모두 14일 이상 지난 뒤에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얀센 추가 접종도 3차 접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3차 접종 후에 오미크론 감염은 해외에서는 보고됐지만, 국내 사례는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도 3차 접종이 오미크론을 100% 예방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16일) : (영국의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할 경우, 델타 변이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증가했고, 오미크론 변이 예방 효과도 70~75%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3차 접종 후 감염된 4명도 현재 모두 경증인 점을 볼 때 백신의 효과는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추가 접종을 하는 경우는 항체 형성을 많이 하는 걸로 나왔기 때문에 면역 활동이 활발하고 그로 인해 중증 예방률은 상당히 높은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3차 접종률은 인구 대비 22.5%,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으로는 56.6%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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