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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계속되는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하되 연기' 가닥

<앵커>

어제(14일) 그제 문제가 많았던 방역패스는 오늘에서야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다만 청소년한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을 두고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습니다. 정부는 학생들의 기말고사 일정을 고려해서 적용 시기를 적어도 내년 2월 15일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수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주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학부모, 학생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늘은 김부겸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패스가) 강제적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닙니다. 접종을 하신 분이나 여러 가지 이유에서 접종을 안 하신 분들 모두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는 이렇게 코로나바이러스가 활동할 여지를 줄이는 게 최선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여전히 "성인 접종에 비해 아이들 접종이 급하게 진행된다", "백신 부작용이 걱정된다" "학원과 스터디카페에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장 밖에서는 학부모 단체들이 방역패스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감염 위험을 이유로 백신 접종은 독려하면서 왜 전면 등교 방침은 유지하느냐고 반문합니다.

[학부모 : 저희 학교에서도 거의 매일 확진자가 나오니까, 방학도 얼마 남지도 않았고 그래서 온라인이나 아니면 조금 단축 수업 이런 식으로 좀 대체를 했으면 하는 생각은 있어요.]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원칙은 고수하면서도, 적용 시기와 범위는 계속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기말고사 일정 등을 고려해 적용 시기를 내년 2월 1일에서 2월 15일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오늘 시작 예정이었던 학교 방문 단체 접종은 신청률이 저조해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현재까지 12~17세 청소년 2차 접종률은 38.9%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조수인,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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