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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 차량 2km 긴 줄…병상 대기자 '최다'

<앵커>

오늘(12일) 서울지역 한 검사소 모습부터 보겠습니다. 찬 바람 속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고생했고, 또 마음 졸였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도 3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습니다. 중환자는 너무 많고 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 오늘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먼저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에 탑승한 채로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 검사소입니다.

휴일인 오늘도 검사자들이 몰리면서 검사소를 둘러싼 차량 행렬은 2km에 달했습니다.

하루에 1천 100여 건씩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검사를 받기까지 3시간 넘게 걸립니다.

곳곳에서 집단 감염과 연쇄 확진이 일어나면서 검사 대상자 또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은정/서울 서초구 : (기다린 시간이) 3시간 반이 넘었네요. 보건소 쪽도 갔다 왔는데 오전 진료가 마감이 돼서. 또 도저히 아이들하고 서있는 시간이, 추우니까 안 돼서 드라이브 스루로 왔거든요.]

어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국에서 6천689명으로 집계되면서 토요일 발생 기준 최다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닷새 연속 850명 안팎을 오간 위중증 환자는 30명 넘게 급증한 894명으로 집계됐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부족 문제는 한층 심각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인천 등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90%, 환자가 입원과 퇴원을 하며 생기는 공백을 감안하면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하루 이상 대기 중인 환자도 그제부터 하루 2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역시 최다인 1천739명, 나흘 이상 기다린 환자도 400명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중증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50대와 인공 심폐 장치, 에크모 30대의 추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전민규, CG : 류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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