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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량 늘었다…집합금지, 스트레스 때문?

담배 판매량 늘었다…집합금지, 스트레스 때문?
올해 1~3분기에 담배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금지 조치가 이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스트레스를 담배로 푼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G의 지난 1∼3분기 매출(자회사 제외)은 2조 6천391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3분기 매출 2조 1천947억 원보다 20.2%나 늘었습니다.

수출물량 등을 뺀 순수 국내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1조 4천756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조 4천502억 원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담배 소비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증가세는 이례적입니다.

정부가 지속적이고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우울감, 무력감이 담배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감소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 시장에 흡수된 것도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일반 담배 판매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HNB)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KT&G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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