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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이혼에 공격 말라"…이재명 "모든 책임 지겠다"

"10년 전 이혼에 공격 말라"…이재명 "모든 책임 지겠다"

한세현 기자

작성 2021.12.03 20:30 수정 2021.12.04 00: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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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첫 영입 인사였던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임명된 지 사흘 만에 물러났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책임은 후보 자신이 지겠다고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조동연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가족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며 전화로 사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조 위원장 자녀의 신상까지 공개하고 있다면서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10년 전 이미 양자가 합의해서 따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안인데, 그 아이 얼굴 이름까지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민주당은 조 위원장에 대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등을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송 대표는 주말에 조 위원장을 직접 만나 대화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겨뒀지만, 조 위원장은 "인격 살인적인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며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호 영입 인재'가 파격 임명 사흘 만에 중도 사퇴한 것입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SNS에 모든 책임은 후보인 자신이 지겠다며 조 위원장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썼습니다.

당내에서는 '부실 검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민주연구원장 (YTN 라디오) : 과열된 인재 영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인사 검증 실수다, 실패다…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꿰어 쓸 수 없는 거 아닙니까.]

다른 민주당 의원은 "송 대표가 당의 공식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조 위원장을 뽑았다"며 송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가 '선대위 쇄신'을 통해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다른 축인 인재 영입에서 차질이 빚어지면서 숨 고르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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