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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치화 말라"…中, 보이콧 확산할까 긴장

<앵커>

이러자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년 올림픽이 시진핑 주석의 집권 연장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중국은 대회 준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데, 미국을 따라서 다른 나라들도 외교적 보이콧을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반응은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형 전광판에 베이징 동계 올림픽 D-77일을 알리는 숫자가 보입니다.

이미 시험 경기에 돌입한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는 방역과 배달을 위한 로봇이 돌아다니고,

[안녕하세요! 마스크를 써 주세요.]

방문자의 발열과 동선까지 추적하는 감시 카메라, 5G 기반의 첨단 장비들도 설치됐습니다.

[우원빈/중국 과학기술부 국장 : 228개의 기술이 시험 경기와 선수 훈련, 올림픽 준비 작업 등에 추가 시험 적용됐습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 행사입니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성대하게 개최해 중국의 위상과 체제의 우월성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의회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국은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은 거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스포츠를 정치화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고, 각국 선수들의 이익에 해를 끼칩니다.]

유럽이 인권을 중시하는 만큼 신장 문제를 앞세운 바이든의 보이콧 언급이 서방 진영의 연쇄 보이콧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미중 정상회담 사흘 만에 미중 관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 바이든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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