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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500명에 의료 체계 '흔들'…대책은?

<앵커>

방역 당국은 그동안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위중증 환자가 1,400명 나와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고 이제 확진자 3천 명, 위중증 환자는 500명을 넘었는데 곳곳에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그 이유와 대책을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의 코로나19 거점 병원, 위중증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코로나와 치열한 싸움 중입니다.

[간호사 : 불안해하고 그렇다 보니까 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경향도 있어요. 그래서 심리적으로도 많이 환자들한테 안정감을 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조효정/수간호사 : 7시간, 8시간씩 들어와서 근무하면서 화장실도 못 가고 식사도 못 하고 이렇게 계속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이 병원 25개 위중증 병상은 계속 만실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 환자들의 추가 접종이 늦어진 게 주요 원인입니다.

[임소연/의사 : (백신) 2차까지 맞으신 분들도 굉장히 심한, 그런 중증폐렴이라고 알려와서 저희한테 입원하시는 분들이 꽤 되십니다.]

다행히 산소치료 정도만 필요한 덜 위중한 환자, 즉 준중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일반 병상에 산소치료기 등을 설치하면 준중환자 병상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일반 병상 자체가 부족해 쉽지 않습니다.

경증 환자가 재택치료 대신 입원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재택치료 비율은 지난주 기준 7%로 싱가포르의 70%보다 크게 낮습니다.

코로나 환자 중 바이러스 배출을 멈춘, 즉 증상이 생긴 지 일주일 지난 환자를 비코로나 병동으로 옮기는 것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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