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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도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 강세…현대차 6위

반도체 부족에도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 강세…현대차 6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올해 들어 글로벌 친환경차는 여전히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완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292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작년보다 135% 늘어난 128만 대가 판매됐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독주 체제를 형성한 테슬라가 21.5%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테슬라는 3분기까지의 판매량만으로도 이미 작년 연간 판매 대수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2위는 중국 우링 훙광(9.8%)이 차지했습니다.

우링 훙광은 초저가 경형 전기차를 앞세워 중국 현지에서 판매량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중국 BYD(6.3%)와 폭스바겐(5.7%)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는데, 폭스바겐의 경우 올해 공격적으로 라인업 강화에 나섰던 'ID.' 시리즈가 전기차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차는 2.9%의 시장 점유율로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차는 코나 EV의 선전에도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 밀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5위권 밖에 머물렀습니다.

기아는 올해 9월까지 10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독일 BMW(12.4%)가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BYD(11.5%)가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BYD는 연료 소비 감축에 초점을 맞춘 'DM-i' 모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순위가 급등했다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9.9%)와 볼보(9.2%)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3.5%)가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포함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음에도 친환경차 판매는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전기차 모델 출시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3년간은 기존 완성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모두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차 판매량 순위와 시장 점유율이 변동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현대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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