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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AZ 안 맞는다"…모더나 심근염 위험 주시

<앵커>

돌파 감염이 늘면서 백신 추가 접종 필요성이 커졌는데, 내년에는 어떤 종류를 맞게 될까요. SBS 취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추가 구매를 하지 않는 걸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위주로 들여온다는 건데, 모더나의 경우 젊은 남성에서 심근염 합병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안 국회 심사 참고자료입니다.

다양한 백신 확보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구매 예산을 확보하자는 복지위원 의견에 질병 청은 수용 곤란이라고 답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 선호도 등을 고려해 화이자, 모더나 위주로 추가 구매하고 얀센과 노바백스는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한국이 추가 구매하지 않으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맺은 위탁 생산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의 다양성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어느 정도 확보하잔 의견과, 수급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의견이 맞서 있습니다.

내년 추가접종 주요 백신인 모더나는 젊은 남성의 심장 합병증 문제가 논란입니다.

프랑스 보건국 조사 결과, 12∼29세 남성 접종자 10만 명당 심장 합병증이 화이자는 2.7건, 모더나는 13.3건, 둘 다 희박한 편이지만 모더나가 5배 높습니다.

모더나의 접종 용량이 화이자보다 더 많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1회 투여분 속 mRNA 양이, 모더나는 100 마이크로그램으로, 화이자 30 마이크로그램에 비해 3배가 넘습니다.

[홍기종/대한백신학회 편집위원장 : 임상 과정이 상대적으로 짧다 보니까 안전한 용량에 대한 부분들은 효과가 있는 용량에 비해서는 좀 아는 게 적습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30세 이하 남성에서 모더나 접종을 금지했고 일본은 모더나 접종 후 심장 합병증이 나타난 사람은 그다음 접종은 화이자로 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 심장 합병증이 1차보다 2차 때 3-4배 많은 만큼 이 부분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CG : 강유라·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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