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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사흘째 '최다'…수도권 병상 추가 확보 명령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수는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하며 475명까지 늘어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환자가 집중돼 정부가 병상 추가 확보를 다시 지시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

종사자 가족에서 시작된 바이러스 전파로 원생 15명을 포함해 29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누적 확진자 24명이 나왔습니다.

지난 한 달간 전체 확진자 10명 가운데 8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주부터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사흘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수도권 중증, 준중증 병상이 각각 70% 넘게 찼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종합병원 7곳에 행정명령을 내려 준중증 병상 52개 추가 확보에 나섰습니다.

1주일 만에 또 병상 확보 명령을 내린 만큼 다급한 상황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중환자를 관리하고 사망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각 병원에서는 병상 확충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30%는 60대 이상으로, 고령층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요양병원과 시설 내 집단감염이 가장 많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병상 405개를 수도권에서 추가 확보하고,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는 PCR 검사를 주 2회 받도록 늘렸습니다.

최근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접종 완료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출입할 수 있는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확진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추가 조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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