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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매타버스' 타고 민생 행보…"미국 승인해 한일 합병"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특수 제작된 버스를 타고 민생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 방문지는 울산이었습니다. 이 후보는 미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미국이 승인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합병했다며 미국 책임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잘 듣고! 실천하겠습니다!]

온라인 생중계가 가능하게 특수제작된 '매주 타는 민생 버스' '매타버스'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올라탑니다.

앞으로 두 달간 주말마다 이걸 타고 전국 민심을 탐방할 예정인데 첫 방문지로는 산업과 청년을 아우르는 울산을 택했습니다.

울산 중앙전통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물건을 산 이 후보는 시민과 악수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울산 청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우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또 배가 되어서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고, 지방 도시들이 또 더 어려움을 겪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울산과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이 후보는 내일 부산과 경남 창원, 거제 등에서 청년과 예비부부, 스타트업 관계자 등 2030층을 집중적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버스를 타기에 앞서 이 후보는 34살로 현재 최연소 미연방 상원의원인 존 오소프의원을 만났습니다.

존 오소프 미 연방 상원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 후보는 "미국의 지원과 협력 덕에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큰 성과 이면엔 작은 그늘이 있다"고 '미국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일본에 한국이 합병된 이유는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협약(1905년)'을 통해서 승인했기 때문이고.]

이 때문에 일본이 아니라 한반도가 분단됐다는 건 객관적 사실이라고도 말했는데, "오소프의원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어 말한 것"이라고 발언 배경을 부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미감정을 미국 의원에게 설교하듯 스스럼없이 드러낸 태도에 경악한다"고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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