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유소에서 승용차 10ℓ까지…정부가 요소수 유통 관리

<앵커>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 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이 요소 1만 9천 톤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차량용으로 한 두세 달 정도 쓸 수 있는 양입니다. 급한 대로 몇 달 치 물량을 확보한 정부는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 앞으로 주유소에서만 요소수를 팔 수 있게 했고 승용차 운전자는 한 번에 최대 10리터까지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수급조정조치는 '마스크 대란' 당시 5부제처럼 정부가 직접 유통망을 쥐고 관리하겠다는 뜻입니다.

공급 차질 못지않게 유통에서의 문제도 요소수 품귀를 부추겼다고 보는 겁니다.

실제 합동단속반은 최근 단속을 통해 민간수입업체가 쌓아놨던 요소 3천 톤을 찾아냈습니다.

[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수급난을 야기·심화시키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그동안 대형마트 등에서도 요소수를 살 수 있었지만 사재기를 막기 위해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했습니다.

승용차는 한 번에 최대 10리터까지, 화물·승합차와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30리터까지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판매업자가 건설현장이나 대형운수업체 등 특정 수요자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건 허용됩니다.

또 수급상황 점검을 위해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수입량과 판매량, 재고량 등을 매일 신고해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일단 연말까지 시행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확보한 요소수도 국내 유통 가격에 맞춰 공급합니다.

[김법정/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 리터당 한 1,200원 정도 되겠습니다. 정부에서 수입한 물량이 설령 가격이 조금 더 오른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격에 맞춰서 공급을….]

현장 점검을 통해 찾아낸 요소 700톤으로 차량용 요소수 200만 리터 생산에도 들어갔는데 버스와 청소차 등 공공성이 큰 차량부터 우선 공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홍명)   

▶ 군 요소수 비축분 절반, 민간에 풀었다…"왜 컨테이너만"
▶ [단독] "한꺼번에 2년 치 물량"…검사 기관 추가 추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