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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주서 요소수 2만 리터 긴급 공수…사재기 금지

<앵커>

부족해져야만 소중해지는 게 많습니다만, 요즘에는 요소수가 그렇습니다. 이른바 '요소수 대란' 속에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호주에서 2만 리터를 들여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수송기까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정부가 이번 주 호주에서 차량용 요소수 2만 리터를 긴급 수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한 기업이 현지 기업과 최근 계약한 물량으로, 빠른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 긴급하게 수요가 있는 곳으로 실어나르는 그런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소 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중국에는 이미 우리 기업과 계약한 수만 톤을 신속히 통관 검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내 산업계가 보유한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는 환경부가 시험 분석 중이며 이르면 다음 주 가능 여부를 공개합니다.

요소와 요소수를 사재기하는 행위는 당장 내일(8일)부터 금지됩니다.

정부는 즉시 합동 단속에 나설 예정인데,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집니다.

내일부터 하려던 불법 자동차 일제 단속은 요소수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미루기로 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2, 3개월 사이에 일선에서 생계형 화물차가 정지가 되면 그 후유증은 경제적 주름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2, 3개월 사이에 요소수를 충분히 보급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정부는 단기 수급 대책 외에 국내 요소 생산 설비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 등 중장기 대책도 세워 이번 품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에 들여오기로 한 호주산 요소 수 2만 리터로 국내 경유 화물차 200만 대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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