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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통 전화" 의뢰 폭증…"통관 절차 단축"

<앵커>

요소수 부족은 우리 산업 전반과 필수 공공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물류산업과 디젤 장비를 쓰는 건설업은 물론 농업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죠. 구급차, 소방차, 노선버스 같은 필수 공공 부문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중국 말고 다른 나라에서 요소수를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늘었고 검사 기관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검사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산업용 요소 수입 물량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산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국내 무역업자들은 동남아 등 중국 외 다른 나라 요소수 수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요소수를 수입하려면 한국석유관리원 등 2곳에서 요소 함량이 적절한지 등을 검사받아야 하는데, 품귀 사태 후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 : 최근 며칠 사이에 열 개 이상의 업체들이 사전 접수를 해뒀습니다. 1년에 평소에 저희가 열 건 정도 있거든요. 하루에 200통 정도 문의가 오거든요 전화가.]

화학제품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A 씨는 요소수 품귀로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자 직접 동남아에서 요소수를 수입하려 했지만,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A 씨/화학제품 수출업체 운영 : (수입 요소수) 생산 공정에 대한 흐름표를 제공해달라고 되어 있어요. 현지 회사에서 공정 흐름표를 받아야 하는데 그 협조가 쉽지 않죠.]

서류와 시료를 검사 기관에 제출한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최장 20일이 걸립니다.

통관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정부는 검사 기관 수를 늘리고 검사 기간을 3일~5일 정도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응과 별도로 화물차 운전자들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문수/화물차량 운전자 : 제가 이번에 급해서 생수를 8병 까서 넣었어요. 차는 운행을 해야 하니까요. 일본에서 직수입하는 걸 1천 통, 2천 통 이 정도 우리가 추진해요, 지금.]

시중에서는 이미 화물차가 멈추는 등 대란 직전까지 몰린 상황.

필요 물량을 최단 시간 안에 공급할 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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