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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찬 바람 불면 배당주를" 그럼 언제까지 사야 할까요?

[친절한 경제] "찬 바람 불면 배당주를" 그럼 언제까지 사야 할까요?

김혜민 기자

작성 2021.11.05 09:40 수정 2021.11.08 0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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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5일)도 김혜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 기자 벌써 올해도 11월 첫째 주가 지나갔어요. 이제 연말이 온 것 같은데 이렇게 연말이 되면 배당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죠. 이렇게 날씨가 쌀쌀할 때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를 담아라" 이런 말이 증권가에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주로 1년에 한 번 배당을 하고요. 또 그게 연말이라서 이런 얘기가 나온 건데요, 배당금은 쉽게 말해서 기업이 번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금액을 말합니다.

미국은 배당을 주는 문화가 더 확대돼 있어서 분기배당, 또 월배당을 하는 기업도 많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국내 주식이 언제, 얼마나 배당금을 주는지 이걸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다트'라는 사이트 등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국민주' 삼성전자 배당을 제가 다트에 들어가서 한 번 확인해봤는데요,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배당을 하고요. 3분기에 1주당 361원을 나눠준다고 나옵니다.

또 3분기 배당기준일이 9월 30일인데, 이때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당은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 즈음에 한 번 확인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앵커>

그러면 나도 배당금 좀 받아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거 언제 주식을 사야 되는지 궁금할 것 같은데 언제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배당 기준일에만 주식을 갖고 있으면 되는데요, 하루에도 여러 사람이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 하잖아요.

그래서 기업이 배당을 할 때 배당을 받을 주주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날을 두는데, 그게 '배당기준일'입니다.

한 가지 기억해두실 부분은 주식을 사고 나서 이틀이 지나야 주주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기 때문에 배당기준일 이틀 전에는 주식을 사놔야 합니다.

또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 주식을 산 뒤에 이걸 팔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배당기준일 다음날, 이날을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날이라고 해서 '배당락일'이라고도 하는데, 이때는 주가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배당금을 노리고 단타로 주식을 사고팔아도 이익을 보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배당 기준일을 알아놓고 이틀 전에는 꼭 사놔야 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배당금을 받고 싶으시다면.) 그렇죠. 그런데 주식 종류가 진짜 많잖아요. 그런데 이 중에서도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가 있고 상대적으로 덜 주는 주가 있고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배당주는 배당금을 5% 이상 주는 주식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국내 주식으로는 '맥쿼리 인프라'가 있는데, 고속도로나 철도 같은 사회기반시설을 자산으로 구성된 인프라펀드입니다. 최근 주가가 크게 뛰어서 지난해보다도 올해 배당금이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또 금융주와 증권주도 배당금이 많은데요, 한 금융분석 업체 자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곳은 20곳 정도 되는데, 금융이나 증권주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최근에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고배당주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진짜 배당을 많이 주는 주는 5% 이렇게 준다면 요즘 예금 금리 너무 낮잖아요. 그럼 차라리 예금에 넣는 것보다 이렇게 배당주 사놓고 있는 게 더 나은 겁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 맞는 말이지만, 위험한 부분도 있습니다.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통신주인 AT&T가 대표적인 고배당주인데요, 'AT&T 할아버지'라고 해서 고배당주에 투자해서 가계를 꾸려나가는 고령 투자자를 뜻하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이 회사가 합병과 함께 배당금을 삭감했습니다. 전분기에 60% 수준이던 배당금 지급 비율을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면서 40%로 다시 산정을 한 겁니다.

주가는 그 뒤로 최근까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당만 보고 투자를 했다간, 주가가 떨어지고 배당이 삭감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배당을 많이 준다는 것은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재투자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얘기니까 회사의 미래가치, 성장 가능성까지 두루 판단해서 투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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