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태원 핼러윈 주말 12만 '북적'…기대·우려 교차

<앵커>

10월의 마지막 밤 '잊혀진 일상'을 회복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로 내일(1일)부터 시행되죠. 먼저 밤 10시 시간제한이 사라지고 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여가 생활을 즐기고 해외여행도 다시 꿈꿔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요일 밤거리가 다소 들뜬 분위기입니다. 오늘이 핼러윈이라 더 그렇겠죠. 일부 지역에는 수만 명씩 모이고 있어서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말 그대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 지금 박 기자 뒤로 엄청난 인파가 보이는군요.

<기자>

네, 단계적 일상회복 하루 전날이자 핼러윈 축제일인 오늘,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태원 거리는 걷기 쉽지 않을 정도로 인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 이곳 이태원에는 그제 4만 명, 어제 8만 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오늘 역시 4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2년 가까이 보기 어려웠던 이런 모습, 앞으로 곳곳에서 목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마트와 쇼핑몰에도 사람들이 몰렸는데, 특히 이번 주말에 할인 행사를 진행한 한 대형마트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가 임박하자 시민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역시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신기승/이태원 식당 사장 : 말을 못 해요. 월세를 몇 달 동안 못 내고 있어요. (이제) 조금 나아졌다고 봐야 되겠죠. 나아야지 이렇게 가면 안돼요.]

[김선욱/경북 안동시 : 백신 맞았다고 해서 이렇게 많이 모인다면, 우리가 (코로나를) 극복하기엔 아직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방역 당국 역시 확진자 수 급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거리에서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그제 검사받은 455명 가운데는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조금 뒤부터는 서울 시내 주요 밀집 지역에서 시 당국과 경찰의 합동 단속이 진행됩니다.

오늘까지는 기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밤 10시 영업 제한과 동석자 8명 제한 등의 기준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홍명)       

▶ 지난주 대비 34% 증가…내일부터 12~15세 접종
▶ 내일부터 '일상회복'…심야영화 보고, 야구장서 치맥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