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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발길 이어진 빈소…'법적 사위' 최태원도 조문

<앵커>

이런 논란 속에 노태우 씨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반석 기자,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 깊은 용서를 구한다는 고인의 뜻을 유족들이 전달했네요.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공식적인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영국으로 출장을 나갔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오늘(27일) 오전 급하게 귀국해 먼저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던 장녀 노소영  씨와 빈소를 지켰습니다.

유족 측은 먼저 노 씨가 생전에 유언처럼 남긴 말을 전했는데요, 본인의 과오에 대해 깊은 용서를 구했다고 했습니다.

[노재헌/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 5·18 희생자에 대한 가슴 아픈 부분이나 여러 일들에 대해 본인 책임 또 본인의 과오가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고 또 역사의 나쁜 면은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시겠다….]

장녀 노소영 씨와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다가 모진 고문에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박남선 씨도 방문했습니다.

[박남선/5·18 시민군 상황실장 : 광주 학살에 대해 책임 있는 전두환을 비롯한 어떤 사람도 책임이나 사죄 표명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께서는 그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박 씨는 아버지 대신 광주를 방문해 사죄했던 노재헌 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고 했습니다.

유족 측은 노 씨의 북방정책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담아 파주 통일 동산 부근에 장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노 씨에 대한 발인은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하성원,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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