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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판다] 김정남은 왜 국정원에 북한 정보 넘겼나

<앵커>

이 내용 취재한 끝까지판다팀 박상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정남이 우리 국정원에 정보를 제공해왔다는 것이 전·현직 관계자들을 통해서 사실로 확인된 것인데, 그럼 김정남이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김정남은 장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김정일의 후계자로, 백두혈통의 후계자로 지목이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2001년도에 일본 밀입국 사건이 터지면서 아버지 김정일의 눈밖에 나게 됐고, 결국 2009년도에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이 됐죠. 그런데 김정은은 후계자가 된 이후에, 2013년도에 김정남의 고모부이자 후견인 장성택을 처형을 했고, 그리고 김정남에 대해서는 자신의 체제에 위협이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해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김정남은 당시 후계자 수업을 받으면서 알게 됐던 최고급 정보 등을 가지고 우리 국정원이나 미국의 CIA, 일본의 내각정보조사실 같은 정보기관들을 접촉을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자신의 신변을 보장을 받고,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김정남이 이런 외국 정보기관들과 접촉했었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다른 외신에서도 나오지 않았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9년 워싱턴포스트의 한 기자가 김정남이 CIA의 정보원이었다, 이런 주장을 담은 책을 내기도 했고요,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한국, 일본의 정보기관이 김정남을 접촉했다, 이런 기사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한 월간지가 우리 정부가 김정남을 관리했다, 이런 기사를 내기도 했었는데, 그런데 이런 기사들은 소식통 등을 인용해서, 그야말로 이랬을 것이다, 그야말로 설에 가까운 내용들이었는데요, 이번 취재는 김정남이 정보를 제공할 당시에 실제로 보고 계통에 있던 고위 관계자, 그리고 현직 국정원 관계자들을 복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취재해서 확인된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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