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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 "성남시의회에 금품로비"…사실관계 조사

<앵커>

이와 함께 검찰은 성남시의회에 대한 로비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 화천대유 측이 과거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사실관계 규명에 나선 겁니다.

이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제출받은 19개의 녹취파일 가운데에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성남시의회 측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취지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정 회계사 사이 오간 대화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 원, 성남시 의원에게는 20억 원이 전달됐고 실탄이라고 표현된 로비 자금의 총액은 350억 원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성남시 의장으로는 최 모 전 의장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 전 의장은 지난 2002~2014년까지 성남시 의원을 세 번 지낸 인물로, 특히 의장으로 일할 때인 2013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대장동 민간 개발을 추진하던 남욱 변호사 등이 최 전 의장을 비롯해 당시 시의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 전 의장은 지난해부터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연 1억 원의 급여와 함께 거액의 성과금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의장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로비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계속되는 이유인데, 검찰은 최 전 의장과 화천대유 사이의 거래 내역 등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만배 씨 측은 금품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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