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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던진 유동규 휴대전화 확보…곽상도 아들 소환

<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공사 본부장이 구속되기 전에 버렸다는 휴대전화를 경찰이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또 화천대유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도 소환했습니다.

수사 속보는 하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의 거처를 압수수색한 지난달 29일.

유 씨는 그 무렵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압수수색 때 왜 (휴대전화를) 던져요. 술 먹고 나와서 죽으려고 집어던진 거 같아요.]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과의 대화 내용이나 사진 등이 있을 수 있어 수사의 핵심 증거물 중 하나입니다.

당시 검찰은 주변 CCTV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을 탐문하는 등 수색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는데, 경찰이 오늘(8일) 사라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청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 거주지 CCTV 영상을 분석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운 시민을 특정했습니다.

이 시민을 불러 휴대전화를 압수했고 정확한 습득 경위와 유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한 검찰은 모든 CCTV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5년 9개월 동안 화천대유에서 일한 뒤, 지난 3월 퇴직하면서 50억 원을 수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씨와 화천대유 측은 퇴직금에 성과급, 거기에 이명 증세에 따른 위로금이 합쳐진 금액이라고 밝혔지만, 한 시민단체는 곽 의원 부자를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검찰이 곽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영장에 곽 의원의 뇌물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도 곽 씨가 받은 50억 원의 성격과 함께, 곽 의원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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