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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돌파감염 비율은 0.044%…12일부터 '추가 접종'

<앵커>

연천 군부대뿐 아니라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의 80%가 돌파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중 돌파감염 비율은 0.044%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면서 그 비율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감염에 취약한 의료진과 고령층부터 추가 접종을 통해 접종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지난 1일 직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34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전체 확진자 35명 가운데 28명이 접종 완료자입니다.

환자는 25명 중 18명이, 직원과 간병인은 확진자 10명 전체가 돌파감염입니다.

현재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비율은 0.044%로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또, 접종 완료자는 감염된다 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가능성도 낮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백신 접종하고 난 다음에 감염 예방 효과가 80% 이상 확인되고 있고, 중증·사망 예방 효과도 70~80%로 꾸준히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 비율은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3째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지금처럼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면 감염 취약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단생활하는 군부대나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은 병원은 대표적인 감염 취약시설입니다.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군부대나 요양병원 등은) 반복적으로 계속 감염원에 노출될 기회가 굉장히 높은 데죠. 면역이 웬만큼 강해도 매일 바이러스를 받으면 그건 얘기가 달라지는 거죠. 특수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빨리 맞혀야 하는 거예요.]

방역당국은 오는 12일부터 고령층과 의료진, 면역 저하자를 시작으로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진행해 백신 접종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장성범·엄소민·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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