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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10/1) : 지금 그대로, 2주 더!

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지금 그대로, 2주 더!
추석 연후 포함 거리두기 방역대책 발표

예상했던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됐어요. 식당 영업시간은 밤 10시, 사적모임은 최대 6명(2+4)까지예요. 정부가 2주 연장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일방적인 희생양이 되는 비참한 상황을 멈춰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8일째 요일별 최다 확진자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2486명에요. 2차 접종까지 마친 백신 접종률은 50.1%로 절반을 넘어섰어요. 정부는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결혼식과 돌잔치 모임 기준은 완화했어요.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 50명 포함해 최대 99명까지, 식사를 안 하면 최대 199명까지, 돌잔치는 49명까지 모일 수 있어요.
 
약효 떨어진 거리두기
거리두기 효과에 대한 의심은 커지고 있어요.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실이 7개 카드사 자료를 받아 조사했더니 사용 건수는 4.9% 줄었는데, 매출은 13.3% 줄어든 것으로 나왔어요. 실제 만남은 5% 정도 줄었는데, 식당 매출은 13% 넘게 빠진 거죠. 만남을 자제하라고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건데, 그 효과는 없고 자영업자 매출만 줄어든 거예요. 거리두기의 주 타깃인 식당과 카페가 감염 확산의 주범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거리두기 장기화와 델타 변이 때문에 약효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아요.
 
 
성남도개공 전(前) 본부장 응급실에서 체포
유동규

대장동 개발 인허가 책임자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오늘 병원 응급실에서 긴급 체포됐어요. 검찰 출석하기 전 배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검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했어요.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업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어요. 오늘 SBS8뉴스에서 이와 관련한 단독 보도가 있을 예정이에요. 이 사건이 너무 복잡해 잘 모르시겠다는 분은 어제그제 스브스레터 이브닝을 참고하세요. 등장인물과 사건을 요약해 놨어요.
 
경찰도 김만배 씨 등 8명 출국금지
검찰에 선수를 빼앗긴 경찰도 대장동 개발 주체인 화천대유의 소유주 김만배 씨 등 8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어요. 김 씨는 회삿돈 473억원을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빌렸는데, 경찰은 이 돈이 뇌물에 쓰였는지, 회삿돈을 횡령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어요. 연휴 기간에도 검경 수사는 매우 빠르게 진행될 거 같아요.
 

  지금까지 이런 ‘수출’은 없었다
9월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558억 달러로 작년 9월보다 16.7% 늘었어요. 추석이 끼어서 일하는 날이 많지 않았는데도 말이에요. 올해 전반적으로 수출 실적이 좋아 연말까지는 6천억 달러를 넘기고, 연간으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걸로 예상돼요. 눈에 띄는 건 중국, 미국,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 남미 같은 곳에서도 우리 물건이 잘 팔린다는 거예요. 또 중소기업들이 만드는 농수산 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이 많이 팔리는 것도 좋은 소식이에요. K방역과 최근의 한류 열풍으로 국가 이미지가 올라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이 잘 되면 보통은 내수 경기도 좋아지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 
 
여행 가고 싶다…다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하나투어가 오늘 ‘전 직원 정상 출근’ 행사를 했어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이 여행업계죠. 백신 보급과 함께 여행 업계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1년 반 만에 하는 정상 출근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하나투어 대표가 직원 1200명 분 커피를 사서 출근할 때 한 잔씩 나눠줬어요. 내일부터 사흘 연휴가 시작되는데, 인천국제공항은 여행이 가능한 해외 관광지로 가는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해요. 여행 가고 싶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주부남편’ 전국에 20만 명
전업주부로 일하는 남편이 20만 명 정도 된다고 해요. 대개 맞벌이를 하다가 육아 부담 때문에, 아내의 수입이 더 좋아서, 아내의 경력 단절이 걱정돼서 등등의 이유로 남편이 일을 접고 전업주부가 되는 거예요. 영어로는 househusband인데, 오래 전에 생긴 단어예요. 남자가 전업주부를 한다고 하면 아직은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나라 조사에서는 76%가 ‘남자답지 못 하다’라고 응답했어요. 비슷한 조사에서 일본은 15%였어요. 육아휴직을 하는 남자들도 늘고 있는데, 아직은 회사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 주부남편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매우 행복하다,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가치를 깨달았다고 해요. 오늘 SBS8뉴스에서 이런 분 여럿 나옵니다. 꼭 보세요. 세상 많이 바뀌었어요. 
 
영구재택이라니…
PwC라는 미국의 회계회사가 직원 4만명에게 원격근무를 해도 좋다고 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그러는 게 아니라 이 회사 다니는 내내 그래도 된다는 거예요. 고객 서비스 부문인데 풀타임 재택근무로도 회사가 유지된다는 결론을 내린 거죠. PwC의 인사, 법무 분야 직원들은 이미 영구재택을 하고 있어요. 원격근무를 택한 사람은 한 달에 딱 3번까지만 회의나 교육 등의 목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할 수 있어요. PwC는 "팬데믹을 지나면서 엄청 많이 배웠다"며 "원격근무는 유연성의 진화를 생각할 때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어요. 세상 많이 바뀌었어요.
 
[Words 오늘의 말]
내구제 대출

혹시 이 말 들어 보셨어요? ‘나 스스로 나를 구제하는 대출’이란 뜻이에요. 그래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죠? 내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서 업자에게 넘기면, 업자가 돈을 빌려주는 거예요. 가전제품을 렌탈 방식으로 사서 넘기는 방식도 있어요. 업자는 휴대폰을 대포폰으로 팔고, 가전제품도 팔아요. 당연히 불법이죠. 그런데 쉽게 돈을 빌릴 수 있어 이 걸 이용하는 청년들이 많아요. 문제는 대출 받은 사람도 불법에 가담한 것이니 처벌을 받는다는 거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내구제 대출로 처벌받은 40건을 분석했더니 18건은 대출 받은 사람들도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엄연히 불법인데 지금도 인터넷에선 ‘내구체 대출’ 검색만 하면 광고가 주르르 뜹니다. 내구제 대출, 잘 못 썼다간 한순간에 범죄자 됩니다.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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