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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9/28) : 대장동 개발자들은 누구인가?

스브스레터 이브닝(9/28) : 대장동 개발자들은 누구인가?

김도식 기자

작성 2021.09.28 17: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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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 최종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대장동 민간 개발자들은 누구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대장동 개발 관련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주로 큰 수익을 챙긴 민간 개발자들에 관한 내용이에요. 경찰, 검찰이 수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뭐가 불법인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어떤 의혹들인지, 또 이 게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리해 볼게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대장동 개발의 주체인 화천대유 소유주예요. 가족과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해 천화동인 1~7호란 이름으로 투자를 하게 하고 큰 수익을 챙겼어요. 전직 법조기자여서 많은 변호인들로 초호화 고문단을 꾸렸고요. 투자자와 주변 인물들이 주로 성균관대 선후배인 게 특징이에요. 대학 선배인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해 논란이 되고 있죠. 어제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어요. 회삿돈 473억원을 빌려 갔는데, 운영비로 썼다고 진술했어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4호 투자자예요. 1천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어요.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데, 대장동 개발이 민간-공영-민간-공영을 오가던 와중에 계속 이름이 거론되던 사람이에요.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과 김만배 씨를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어요. '대장동 키맨'으로 불리며 여러 의혹의 실마리를 쥐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 미국으로 출국했어요. 당분간 검찰이나 경찰이 직접 조사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과거 한나라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어요.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전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대장동 개발의 인허가를 내 준 사람들이에요. 정민용 변호사는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했어요. 정 변호사가 성남도개공을 나온 뒤 부동산 회사를 하나 만들었는데, 회사 이름이 '유원홀딩스'예요. 그게 뭔 문제냐고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유1(one.원)'이란 별칭으로 불렸거든요. 유 전 본부장은 이 회사 지분이 하나도 없어요. 정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원은 유동규의 유원이 맞다"고 말했어요. 이 두 사람과 회사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남 변호사와는 어떤 관계인지를 캐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들이 유착했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수사는?
경찰과 검찰이 나란히 하고 있지만 뇌물이나 부적절한 거래가 확인된 건 없어요. 경찰은 어제 조사한 김만배 씨를 아직 입건하지 않았어요.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이 이상하긴 한데, 퇴직금인지 뇌물인지 차명투자인지 아직 몰라요. 개발사 선정이나 공사 진행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돈이 오갔는지, 민간 개발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들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어요.

이재명 후보에겐?
민간 개발로 추진되던 걸 공영(사실은 반공영) 개발로 바꿔 성남시에 5500억원의 수익을 가지고 온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민간이 가져간 돈이 7000억원 정도로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일 잘 했다는 평이 힘을 얻지 못 하고 있어요.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는 공공 개발 이익을 100% 환수하겠다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요.

국민의힘에겐?
이 지사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의 거액 퇴직금이 나와 당황하고 있어요. 화천대유와 관련된 사람들도 국민의힘 쪽이 더 많아요. 그렇지만, 대장동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재명 지사의 '일 잘하는' 이미지에는 타격을 줬다고 보고 있어요.

이준석 대표 "곽상도 의원직 사퇴해야"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 대표는 탈당한 곽 의원을 향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그러나 곽 의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사퇴하겠다며 사실상 거부했어요.
 

한 달만 더 참으면 '위드 코로나'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월 말이나 11월 초면 지금의 방역체계를 바꿔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할 거라고 말했어요. 정부 표현으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에요. 확진자가 어느 정도 나와도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더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완료자와 완치자, 음성 확인서를 가진 사람들에겐 사적만남과 다중시설 이용의 폭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어요. 여러 나라에서 도입한 '백신 패스'를 우리도 적용해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어요. 그러나 이 때도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야 하고,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어요.

우리 아이 백신 맞혀야 하나
다음달 시작되는 12~17세 아동과 청소년 백신 접종을 놓고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요. 정부가 백신 접종을 자율에 맡긴다고 하면서 "12~17세의 접종 이익이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다"고 말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로나19에 걸릴 경우를 생각해보면 접종 이익이 크다고 보고 있어요. 확진자가 나와 격리와 원격수업 같은 걸 하다 보면 학습에도 지장이 생기고 체력 떨어지고 비만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하버드 의대 연구팀도 비슷한 의견이에요. 백신 맞고 학교나 캠핑 가서 친구와 함께 뛰어노는 게 훨씬 이익이라는 거예요.
 

쿠팡의 팍팍한 근로조건을 파헤칩니다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려면 휴대전화를 맡겨 놓아야 하는 것 다 아시죠? 합법일까요? 국회입법조사처가 검토했는데, '기본권 침해'라는 결론이 나왔어요. 여름에 에어컨은 물론이고 선풍기조차 없는 곳도 있어요. 쉴 때도 비닐로 된 천막에서 쉬어야 하고요. 야간조는 새벽 4시에 끝나는데, 셔틀버스는 4시반이 돼야 온다네요. 고단한 노동을 마치고 30분을 멍 때리고 있어야 하는 거예요. 유통 혁명을 외치려면 팍팍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북한은 왜 또 미사일을?
북한, 단거리미사일 발사 (자료화면)
북한이 오늘 아침 또 미사일을 쐈어요. 올해 6번째인데, 시점이 묘해요. 지난 토요일 김여정 명의 담화에서 종전선언, 남북연락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까지 언급해 놓고 사흘 뒤 미사일을 쏜 거죠. 김여정은 당시 남한이 '이중 기준'을 적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어요. 북한의 미사일은 '도발'이고 남한의 미사일은 '대북 억제력 확보'라고 한 걸 문제 삼은 거예요. 그래 놓고 미사일을 쏜 거죠. 자, 이제 뭐라고 할 거냐? 종전선언 하고 싶으면 말 조심해야 할 걸? 이런 뜻이죠. 실제로 우리 정부는 "유감"이라는 반응만 내놨어요. 기자들이 "도발로 보는지?" 물었지만, "유감"이라는 선을 유지했어요. SBS 안정식 북한전문기자는 "북한이 우리를 가지고 논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평가했어요.

냉장고에 딸려온 1.1억원 주인 찾았다
냉장고 바닥에 1억 원
한 제주도민이 중고 냉장고를 주문했는데, 냉장고 밑바닥에 5만원권 2200장, 1억1000만원이 붙어 있는 채로 왔다는 사건(8월 6일) 기억 나시죠? 이 돈 주인을 찾았는데, 1년 전 숨진 분으로 확인됐어요. 유족이 냉장고를 폐기물 업체에 넘기면서 사진을 찍어놓은 게 단서가 됐어요. 돈은 유족에게 전달되고 신고한 사람은 통상 5~20% 정도의 수수료를 받게 돼요.

[Words 오늘의 말]
"살벌한 서바이벌이 잘 어울리는 세상"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어요. 2008년에 처음 이 드라마를 구상했는데, 그 때는 낯설다는 평가가 많았대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현실감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10여년이 지나면서 슬프게도 살벌한 서바이벌이 잘 어울리는 세상이 됐다"고 말했어요.

[8뉴스 pick] 50억원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
오늘 SBS8뉴스에서 보도해요. 미리 말씀드릴 순 없어요. 2시간만 참았다 본방사수! 참, 오늘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의 TV토론이 열리는 날이에요. 민주당 토론은 SBS에서 8시 반에, 국민의힘 토론은 MBC에서 11시 반에 해요. 같은 날 둘 다 볼 수 있는 찬스예요.

오늘 스브스레터 이브닝은 여기까지예요. 내일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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