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의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 앞으로의 방향은?

<앵커>

이 내용 취재하고 있는 법조팀 손형안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수사 방향은?

[손형안 기자 : 우선 오늘(29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지와 관련 인물들을 좀 보면 화천대유 사무실을 비롯해서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자택, 그리고 대장동 사업자 선정의 핵심이었던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의 자택과 그가 일했던 사무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2015년 당시에 대장동 개발 사업에 화천대유가 들어간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특혜를 줬는지부터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수사 중복?

[손형안 기자 : 일단 서울중앙지검은 수사 인원을 늘려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태고요, 경찰도 김만배 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공수처 역시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관련 고발 건이 지금 접수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공·검·경 수사 주체가 각각 접수한 사건을 진행하다가 적정 시점이 되면 어디 기관 간 협의를 거쳐서 정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수사력을 입증받은 검찰이 이 사건을 한꺼번에 받아서 처리하지 않을까라는 게 법조계의 의견입니다.]

Q. 실기했나?

[손형안 기자 : 그렇습니다. 실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이자 이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또 유동규 전 법무장, 김만배 씨도 의혹이 터지자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사이 연결고리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 모 변호사는 최근 자신이 일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방문해서 당시 사업 관련 서류를 확인하는 등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의혹 대상자들은 이렇게 몸을 좀 피하거나 수사에 대비하는 모습인데 검찰이 그간 미적거리다가 사건 관계인들이 입을 맞추고 또 핵심 증거물을 없앨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Q. 권순일 새 의혹?

[손형안 기자 : 그런 의혹이 최근에 불거졌습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은 지난해 퇴임 이후에 화천대유로부터 10달 동안 한 달에 1,500만 원씩 고문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시민단체 등의 고발로 검찰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의혹이 터지자 권 대법관 측은 고문료를 모두 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제 권 전 대법관 측이 고문료뿐 아니라 화천대유로부터 돈을 좀 더 받았다, 이런 의혹이 현재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제 임직원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급여를 수령했다, 이런 의혹인데 검찰도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급여 규모와 지급 배경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소영)  

▶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집 매입…"누군지 몰랐다"
▶ "국민 속인 죄로 봉고파직" vs "추악한 가면 찢겠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