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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확진자 다시 2,000명대…"추석이 고비"

<앵커>

추가 확진자는 이틀 만에 다시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금 전체 환자의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 사람들 이동량이 늘어나면 그게 전국으로 번지진 않을지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지난 13일, 이곳에서 퇴소한 신생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로 다른 신생아와 산모, 종사자 등 13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산후조리원 특성상 환기가 어렵고 산모와 신생아, 종사자 간 잦은 밀접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이용자를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하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수도권의 하루 평균 감염 환자는 직전 주보다 100명 넘게 늘어나 처음으로 1천3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서울은 사흘째 700명을 넘으며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은 100명 가까이 줄어 400명 수준으로 억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의 이동량과 접촉 빈도가 본격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가족이나 고향을 찾는 대규모 이동 과정에서 전염력이 센 델타 변이가 함께 확산할 수 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금이 사실 고비입니다. 이번 추석을 잘 넘겨야만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고향을 방문할 때는 가급적 접종 완료자나 진단 검사를 받은 소규모 인원만 짧은 시간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족이나 친지 모임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내일부터 22일까지 스마트폰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신소영)  

▶ 추석 가족 모임은 집에서 8명까지…친구는 제외
▶ 정체 늘어나는 고속도로…휴게소 실내 취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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