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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40m' 강풍 몰고 태풍 북상 중…이 시각 제주는?

<앵커>

태풍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14호 태풍 '찬투'가 현재 제주 쪽으로 계속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에는 현재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해보겠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 세찬 비바람이 불고 있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보목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에 가까워지면서 이곳에서도 눈을 뜨기 힘들 만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수위가 높은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파도는 방파제를 집어삼킬 정도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 찬투 제주 피해 상황

이곳 주변의 식당과 상점들은 낮부터 일찍 문을 닫았고,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와 다소 멀어지기는 했지만, 비바람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16일)도 제주 서귀포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누적 954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바람도 만만치 않은데 차가 뒤집히는 초속 40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태풍이 제주 먼바다를 맴돌다 천천히 올라오면서 지난 13일부터 현재까지 40여 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요, 오늘만 해도 오후 들어 서귀포시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져 긴급 안전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제주를 잇는 바닷길은 꽁꽁 묶였고, 항·포구에는 어선 20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도 저녁부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비상경보를 2단계로 올려 24시간 대비태세에 들어갑니다.

내일 제주의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경윤 JIBS,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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