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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게이트"…"국면 전환 기만전술"

<앵커>

방금 들으신 대로 조성은 씨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다른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지원 게이트' 라며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기만전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은 씨가 '고발 사주 의혹'을 뉴스버스에 제보했다는 시점은 지난 6월이고, 이후 첫 보도는 지난 2일 나왔습니다.

그 사이인 지난달 11일, 조 씨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규정하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지원 게이트'라는 말까지 꺼냈는데 윤 전 총장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국정원장이라는 게 얼마나 바쁜 사람입니까. 어떤 사람하고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고 하니까.]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병풍'을 일으켰던 김대업 씨를 거론하며 두 사람의 수상쩍은 만남을 수사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면 전환용', '기만전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윤석열 검찰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 한 '정치 공작'이 있었다는 것인데 검찰권의 사적 남용 의혹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식사 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SBS와 전화 통화에서 "박 원장은 특별히 사람을 안 가리고 만난다"며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도 SNS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캠프 등에서 본질을 왜곡해 음해하고 있다"며 "박 원장을 어떤 상의를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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