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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면 반박 "괴문서…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앵커>

오늘(8일)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시작합니다. 지난해 4월 총선 직전에 검찰에서 여권 인사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이죠. 당시 검찰 수장인 윤석열 전 총장과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이 오늘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먼저 윤 전 총장은 이번 사건은 괴문서를 이용한 정치공작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진상 조사에 대해서는 자신을 국회에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작과 선동에 불과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냐 하는 정말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적힌 텔레그램 사진에 대해서는 출처와 작성자도 확인되지 않은 괴문서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자신을 국회로 불러달라고 응수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저를 국회로 불러주십시오.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얘기하겠습니다.]

또 대선캠프 내부에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며 맞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수사가 이뤄지면 참고인 조사에나 성실히 응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저렇게 윽박지르니, 권력의 자리에 가면 어떨지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법무장관이었던 추미애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모르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윤 전 총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상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체로 지켜보자는 반응이었는데, 홍준표 의원은 "자칫 당이 당할 수 있는 판"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 측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선수, 자료출처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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