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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맹탕 회견 "고발장 전달 기억 안 나, 작성 안 해"

<앵커>

고발장 전달자로 지목된 김웅 의원 회견도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고발장을 작성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전달 여부에 대해서는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는 애매한 답을 내놨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의 첫 보도 이후 엿새 만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통로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핵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장 관련 자료의 출처와 전달 방식에 대해 이도 저도 아니라는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대화방 캡처 자료가)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 모 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하는 손준성 당시 대검 검사와의 연락은 "검찰총장이 외로운 상황이니 잘 보필하고 힘내라"고 했던 격려 문자였다고 했습니다.

반면 고발장 작성 여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부인했습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다만 당시 미래통합당 당직자에게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선거법 위반 고발 문제와 관련해 A4 용지 1장 분량의 메모를 전달한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수사기관이 진위를 하루빨리 밝혀달라며 진상 규명의 공을 넘겼습니다.

민주당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회견이었다고 혹평했고,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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