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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 12명 첫 정책 대결…토론 없어 불만

<앵커>

경선 규칙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2명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대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노동문제 해법에는 온도 차가 있었고, 저마다 자신이 '여당 후보 잡을 대항마'라고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후보 당 주어진 시간은 딱 7분.

자신의 대표 정책을 3개씩 발표했는데, 대부분 노동정책을 다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관계 개선'을,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노동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노사 관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겠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사회적 대타협'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북한하고도 대화하는 우리가 민주노총, 한국노총하고 대화를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홍준표, 최재형 후보는 '귀족 노조'라는 표현을 쓰며 기득권 해체를 주장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강성 귀족 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귀족 노조, 특권 노조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90%의 노동자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

발표회 전후로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 후보를 본선에서 잡을 사람은 나다' 하고 강조하시던데.) 뭐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경기도의 차베스(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잡는 사람은 제가 생각하기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느냐.]

단순 발표 형식이라 "학예회 같다"는 비판이 제기됐던 지난달 발표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각 후보 사이에 질문 기회가 주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후보별로 질문은 한 번씩만 가능하고, 질문 대상자도 추첨으로 결정하면서, "토론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유승민 후보 등에게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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