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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성범죄 등 전과 14범…신상 공개도 안 돼

<앵커>

50대 강 모 씨는 성폭행 2번을 포함해 모두 14차례 범죄를 저질렀던 인물입니다. 최근에 1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고 지난 5월에 출소했습니다. 사회에 다시 나온 지 석 달 만에 끔찍한 범행을 또 저지른 겁니다.

이어서,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 씨는 17살 때부터 특수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모두 14번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지난 1996년에는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때려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했고, 2005년 9월에는 출소 5개월 만에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지난 5월까지 복역했습니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출소했지만, 강 씨의 이름과 신상 정보는 성범죄자 알림 사이트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근거 조항이 뒤늦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출소 석 달 만에 전자발찌를 훼손한 강 씨는 전자발찌를 끊기 전에 이미 자신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했고, 자신의 지인인 50대 여성을 도주하는 과정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직접 승용차에 싣고 경찰서로 옮겨 범행을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 시신 상태로 미뤄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자수한 이유에 대해 강 씨는 "범행 사실이 발각돼 경찰에 잡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가 뭔지, 계획적인 범행인지 등은 물론이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두 차례 방문하고도…문만 두드려 보고 돌아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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