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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미디어 소속 미얀마 언론인 체포"

"미국, 영국 미디어 소속 미얀마 언론인 체포"
미국의 소리(VOA)와 영국 BBC 산하 기관 소속 언론인 2명이 미얀마 군사정부에 체포됐습니다.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관영방송인 미야와디TV는 시투 아웅 민 등 언론인 2명이 선동 등 혐의로 지난 15일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투 아웅 민은 현지 매체인 프론티어 미얀마의 칼럼니스트 겸 VOA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시민들을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개발도상국의 독립 미디어를 지원하는 'BBC 미디어액션' 소속의 프리랜서 제작자인 텟 텟 카인은 시투 아웅 민을 숨겨주고 민주진영의 국민통합정부(NUG)를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BBC 미디어액션은 성명을 내고 텟 텟 카인의 안전을 비롯해 그에 적용된 혐의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체포된 언론인 2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미얀마 군부가 언론인을 대하는 야만성을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얀마 군정이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언론인 98명이 체포됐고 이중 46명이 구금된 상태입니다. 

(사진=미얀마 나우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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