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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에서 점심"…방역 우려 속 4만 5천 명 시험

<앵커>

오늘(21일) 4만 5천 명이 경찰공무원과 공인노무사 시험을 치렀습니다. 거리 유지한 채 입장하고 교실 밖에서 점심 때우는 등 불편하고 불안했지만, 시험이 연기되는 것보다는 낫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문 앞에 책을 펼쳐 든 응시생 수십 명이 2m 간격으로 늘어섰습니다.

입실 시간이 되자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시험장에 입장합니다.

[줄 서서 거리 유지하면서 들어가시겠습니다.]

경찰공무원 시험

오늘 전국 81개 고사장에서 4만여 명이 경찰공무원 시험을 치렀습니다.

응시생 중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대라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박근원/경찰공무원 시험 응시생 : 백신 예약만 한 상태에서 맞지는 않고 시험을 보는 거라서, 학원도 계속 열었다 닫았다 반복해 집에서 인강 들으며 혼자 준비를….]

역시 오늘 열린 공인노무사 2차 시험에는 4천500여 명이 응시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진 시험이라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었지만, 일부 응시생은 식사하기에는 불안하다며 교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A씨/공인노무사 시험 응시생 : 아무래도 교실에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밖에 나와 밥을 먹고 있습니다. 몇몇 학생은 복도에 나가서 창문 열고….]

주차된 차량 안에서 점심을 때우는 응시생도 있습니다.

[김민석/공인노무사 시험 응시생 : 아무래도 실내에서 식사하다 보면 코로나라든지 그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뭐 나아질 것 같진 않기 때문에 일정대로 시험 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부분은 코로나19 때문에 시험 일정이 미뤄지는 것이 더욱 힘들다는 반응이어서, 불안감을 참으며 시험을 치르는 상황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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